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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활성화 9탄
이성의 뇌, 대뇌피질
뇌의 제일 바깥쪽은 대뇌피질(cerebral cortex)로 덮여 있습니다. 피질을 뜻하는 영어단어 'cortex'는 라틴어의 '껍질'이란 말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사람의 대뇌피질은 깊이 주름이 나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두께가 약 25밀리미터로 신경세포 즉, 뉴런이 들어있습니다.
대뇌피질은 감각기관들을 포함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오는 신호들을 처리하며, 영구 기억을 만들어내는 일도 돕습니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할 수 있는 이유도 대뇌피질이 다른 포유류보다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대뇌피질은 좌반구와 우반구 구분되며 양쪽은 각각 네 개의 뇌엽으로 나뉘는데, 전두엽(이마엽), 두정엽(마루엽), 측두엽(관자엽), 후두엽(뒤통수엽)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대뇌의 두 반구는 대칭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한쪽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1)전두엽
전두엽은 이마 뒤 약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생각하고 판단하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충동을 조절합니다. 고도의 정신 기능과 창조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서 '이성의 뇌' 또는 '뇌의 총사령부'라고도 부릅니다.
전두엽 중에서도 맨 앞에 위치한 전전두엽은 집중하고, 계획을 세우고, 충동을 통제하고, 결정을 내리는 뇌의 영역으로, '감독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전두엽의 역할 중 하나는 매순간의 지각을 과거 경험의 기억과 통합하는 작업기억을 통제함으로서 이루어집니다. 작업기억은 감정을 통제하고 복잡한 행동을 예견하고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전전두엽을 연구한 호아킨 푸스터는 전전두엽은 여러 대안들 중에서 선택을 하고 내면의 목표에 맞추어 생각과 행동을 맞추어 조율하기 때문에 창의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두엽 중에서도 우리 눈 바로 뒤에 위치한 '안와전두피질(Orbital Frontal Cortex)은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안와(眼窩)란 눈이 위치하고 있는 두개골 안의 빈 공간을 말합니다. 안와전두피질은 욕구 또는 동기와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고 감정적, 정서적 정보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수행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감정조절뿐 아니라 공감능력, 감정이입능력, 문제의 건설적 해결능력, 참고 기다릴줄 아는 능력, 비언어적 소통능력, 스트레스 감내능력 등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 총망라되어 있는 부위입니다. 안와전두피질에 손상을 입으면 무책임해지고,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실수를 통해 학습하는 기능도 사라집니다.
안와전두피질이 제대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첫째, 엄마와의 애착과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애착이란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사람을 따르는 것을 말하는데, 아이는 생후 6개월 부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여 24개월까지는 애착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주 양육자가 충분한 시간을 아기와 함께 보내면서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안정적으로 애착 형성이 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애착 대상과 나누면서 도움을 구하고, 그러한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들을 배우고 발전시킵니다.
둘째, 애착과 신뢰감의 바탕 위에 적절한 통제와 제한이 있어야 합니다. 적절한 통제와 제한이 없는 애정 일변도의 양육은 아이의 감정조절을 방해합니다. 무조건 아이 뜻대로 해주는 것은 올바른 양육태도가 아닙니다.
(2)두정엽(마루엽)
두정엽은 촉감, 우리 몸의 지각 이미지 형성, 신체 이미지와 주변 공간의 연겨르 주의를 담당합니다. 촉각, 청각, 후각, 미각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양의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두정엽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3)측두엽(관자엽)
측두엽은 기억하고, 얼굴인식을 포함하는 시각정보와 언어를 이해하는 청각정보 및 말하는 능력, 그리고 기질을 통제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4)후두엽(뒤통수엽)
후두엽은 눈에서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제 1지역 입니다. 인간은 시력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므로 방대한 양의 뇌의 힘은 이 감각에 전념합니다. 후두엽의 1차 시각피질에 들어온 시각정보는 두정엽으로 향하는 공간·움직임의 경로와 측두엽으로 향하는 '색깔' 형태의 경로로 나뉘어 인식됩니다.
좌뇌와 우뇌
비록 뇌의 양쪽 반구가 서로 똑같아 보이고 서로 협력하여 지각, 이해, 운동을 일으킨다고는 하지만 양쪽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런 기능들에 기여합니다.
좌뇌는 언어를 구사하고,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며 희노애락까지 표출합니다. 우뇌는 창조성, 감성, 직감력, 그리고 도형 인식 등의 기능을 합니다.
히루야마 시게오는 그의 저서 <뇌내혁명>에서 우뇌에는 과거 인류가 쌓아 온 지혜가 유전자 정보로 기억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우뇌가 좌뇌에 비해 10만배 이상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뇌의 능력의 1%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뇌와 좌죄는 뇌량(腦梁)이라 하는 다리를 통하여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뇌가 뇌량을 통해 좌뇌로 정보를 전해 주는 이유는 우뇌가 언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시겔의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 때 엄마와의 상호작용은 아이의 미성숙한 뇌를 구조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뇌의 생물학적 발전과 성장은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에 의해 결정됩니다. 인간의 뇌는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영양만 제대로 공급한다고 해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의 뇌는 어떤 방향으로든 변할 수 있는 엄청난 가소성을 지니며, 생후 1~2년 동안 받는 자극에 의해서 뇌의 시냅스가 형성되고, 이때 뇌의 많은 것이 결정됩니다. 엄마의 따뜻하고 포근한 품과 애정, 대화를 통해 아기의 뇌는 점차 사회적 능력을 갖게 됩니다.
우리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어릴 때의 훈육과 습관의 중요성을 나타낸 말입니다.
습관은 우리 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기저핵(basal ganglia)라는 곳에 저장됩니다.
가급적 어릴 때 부터 좋은 습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습관이 잘못 형성되었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습관은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운명이 아닙니다.
습관은 변할 수도 있으며 대체될 수도 있습니다.
습관은 모든 걸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습관의 결과라는 걸 안다면 만능열쇠를 손에 쥔 것과 같습니다.
[출처: 위키학습법 저자, 김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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