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2015. 9. 10. 11:21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때


그러나 

그럴때일수록 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정하.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제가 힘들때 큰 위로가 되어주었던 시인데요~

어쩌면 흔한 위로 같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찬찬히 읽어내려가면

누군가의 말 한마디보다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자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시기는 다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꽃을 피우고 또 열매를 맺게 될

소중한 씨앗이고, 새싹이니-

그냥 자신을 믿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수험생으로, 엄마로, 아빠로, 직장인, 을의 자리에서 

또 어떤 힘든일과 좌절을 맛보게 될 지 모르지만,

까짓거!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하루도 기분좋은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