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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세상
부제: 불편함에 대하여대화중에 휴대폰 보는 것.나의 현실이 아니라,타인의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이 올라온다.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화중에 딴길로 새는 것. 시선만 돌아가도 불편하다.무시, 부정당하는 느낌.근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그렇지 않았다.그냥 대화만 되면, 간혹 시선이 돌아가기도, 대화가 딴길로 새도, 괜찮았던거 같다.아니, 딱히 신경을 써본적이 없는지도?이 불편함의 기원은,지금은 연이 끊어져버린, 오랜친구로부터 비롯된 것.난, 가끔은 산만하다 싶을 정도로,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관찰하기를 좋아했고,앞에있는 상대도 중요하지만,휴대폰 덕에 실시간 연락이 오가는,기계 저 편의 대화 상대도 중요했다.그 친구는 내게,대화를 나눌 때에, 눈을 마주찰 것을 강조했고,혹, 내 시선에 흥미로운..
[부제: 누군가의 필요] 우리 모두 그랬다.우리 모두 관계 속에서 하나의 존재로 살아가고 있었고,그 존재는 다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다.그렇기에 한 사람이 사라지면 모든 관계는 변하고,관계가 변하면 모든 사람이 변한다.경직의 사람들이 지금 그 모습이려면 경직은 존재해야 했다.세상이 지금의 모습이려면 내가 필요했다.…이 세상엔 내가 필요했다고. -황보름, [윗집 부부] - 내가 좋아하는 것.잔잔함고요함그 속의 기쁨, 슬픔, 등등의 감정다시 찾아오는 고요함걷고, 걸으며 바라보고, 관찰하고, 느끼고, 생각에 잠기는 것 내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프렌즈리틀 포레스트영셸던굿플레이스도깨비미드나잇 인 파리너는 나의 봄…일상이 주는 재미, 기쁨, 슬픔, 등등의 감정을 보여주는그 속에서 곁에 있는 사람으로 부터의 ..
부제: 미정잘 모르겠다는 결론이 났다.잘 모르는데도 감정은 생기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살다 보면 세상이 영화처럼 보일 때가 있었다.너무 사소하고 평범해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을 이런 순간.그렇지만 이 짧은 순간은 두사람이 걸어왔던 삶의 모든 시간을 포함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이런 아름다운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삶이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황보름, [윗집 부부] -나의 삶.요즘의 영화제작 기법이 아니라,아주 고전적인 기법의 영화.어설프고, 뚝딱거리고, NG가 나지만, 수정할 수 없는,원테이크의 영화.가끔.내 삶을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다.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지극히 평범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순간.요즘 내 영화에는 회상씬이 많이 나온다.오..
부제: Inner Peace 나에게는 오래된 의식이 있다. 내가 일상에서 흔들릴 때,성가 [아무것도 너를]을 틀어놓고,잠시 눈을 감으면 평안이 찾아든다. 매일 하는 루틴도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기지개를 켜고다리를 가볍게 풀고,가벼운 복부 운동을 하며 잠을 깨운다.몸을 깨우는거지만, 마음이 준비된다. 저녁이 되면,깨끗이 씻고서 책상 앞에 앉는다.하루를 돌아보며, 일기를 쓴다.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써보기도 하고,그날의 주된 감정을 써보기도 하고,마무리는 그럼에도불구하고, 좋았던그런 순간들을 기록해본다. 잠이 들기전,침대에 누워 이것저것 보다가도,직전에는 꼭 보는 미드 혹은 영화가 있다.하나 꼽자면, 수십번 보고있는 [리틀 포레스트]차분히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내 마음을 정돈시켜 준다. 이런 의식들..
부제: 두려움, 불안, 후회 최근 몇년간.여러 사람을 떠나 보냈다. 인간이라면,왔다가 가는게 당연하건만. 그렇게,매번 어렵다. 그동안은 마냥 어렵기만 했다. 그러다,오늘에서야 알게 된 나의 마음. 어제,또 가까운 사람의 떠남을 알게되었다. 처음 든 생각은,왜 알지 못했을까.왜 한번 더 찾아뵙지 못했을까.왜….. 그 생각은 죄책감 같기도,놓쳐버린 시간에 대한,또 놓쳐버릴까, 두려운 마음에 대한 불안같기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였다. 이전에도,가까운 사람을 잃고선,그때 그럴껄.., 이랬다면 좋았을텐데..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곤 했다. ———————————————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이별은,할머니와의 이별이다. 내가 만난 죽음은, [알수없음]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죽음은,누구도 내게 설명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