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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활성화 21탄
기억하려면 복습하라.
정보는 입력, 저장, 인출, 망각의 과정을 거칩니다. 오늘부터는 정보의 저장과 관련하여 공부하겠습니다.
정보를 기억하려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복습해야 합니다. 복습을 하면 어떤 원리에 따라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지에 대해서는 두뇌의 원리에서 이미 공부하였습니다.
창조주가 인간을 만들 때 생존에 필요한 중요한 일이 아니면 잊어버리도록 두뇌를 설계하였습니다.
인간의 두뇌를 이렇게 설계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인간이 모든 일을 다 기억하게 된다면 괴로워서 살 수가 없을 것입니다. 슬픈 일, 원망스런 일, 억울한 일들을 모두 잊어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잊어버리지 못한다면 새로운 지식이 들어갈 공간이 없게 될 것입니다.
두뇌를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은 잊어버릴 것은 잊어버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잊어버려야 할 것들 (잡념, 걱정, 근심, 분노, 열등감 등)을 잊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으면 그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기억해야 할 것들이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잊어버릴 것을 잘 잊는 비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공부하고 오늘은 기억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반복해서 자극하면 두뇌는 생족에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예외적으로 한 번의 자극만으로도 거의 영구히 기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감정적으로 너무나 강한 충격이 있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두뇌가 생존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한번의 자극만으로도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 내어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학습에 있어서 복습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학습과정에서는 반드시 공백이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더라도 한 번에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복습을 하게 되면 이 공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더 어려운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같은 공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학습과정에서 주제들은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나아갑니다. 한 주제의 정점은 다음을 위한 시작점입니다. 즉, 다음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기반지식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전 주제를 배울 때 발생하는 공백이나 오해는 뒤따르는 주제에서 실수를 야기하는 지점이 됩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개념이 더 잘 이해될 때까지 되돌아가서 복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습이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반복은 배움의 필수요소입니다. 한 주제를 반복해서 공부하면 좀 더 깊고 오래가는 이해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학습한 내용을 시간 간격을 두고 복습하면 해마에서는 이것을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킵니다. 복습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원리는 자극을 반복하면 우리 두뇌에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근력운동을 반복하면 새로운 근육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복습하지 않으면 배우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퇴게는 그의 제자인 김돈서에게 보낸 편지에서 복습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배우기만 하고 복습하지 않는 것은 배우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이미 배운 내용을 계속 복습하고 있으면, 새로운 글(내용)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속히 진도를 나가려는 급한 마음 때문에 그렇다. 빨리 이루기를 바라기 때문에 엣날에 읽고 배운 내용을 익힐 겨를이 없으며, 지금 읽고 있는 글 또한 정밀하고 익숙하게 할 겨를이 없다. 이렇게 되면 마음은 항상 급하게 쫒기고 있는 것과 같이 된다.
본래는 여러 가지 책을 널리 읽으려던 것이 도리어 공부한 내용을 소흘히 하고 잊어버리게 되어 나중에 가서는 애초에 한 권도 읽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게 된다. 오늘날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가 이런 잘못에 빠져 있다. 나도 과거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꼭 이와 마찬가지였다. '낮 동안 읽은 것을 밤에 생각하고 풀이하라'는 것은 주자의 스승이었던 연평이 주자에게 일러준 말인데 이와 같이 하면 마땅히 날로 유익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과목을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할까요? 그것은 간단합니다. 그날 배운 내용을 잠자기 전에 복습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잠자기 전에 복습을 하면 해마는 우리가 자는 동안에 낮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주자의 스승이었던 이연평이 주자에게 "낮에 공부한 것을 밤에 생각하고 풀이하라"라고 가르친 것은 언제 어떻게 복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 것입니다.
복습하지 않고 다음 내용을 계속 배우는 것은 공부한 내용을 계속해서 잊어버리면서 다음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복습은 언제, 몇 번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복습하는 타이밍에 관해서는 독일의 심리학자인 에빙하우스(Herman Ebbinghaus), 1850~ 1909)의 망각곡선이론이 유명합니다.
[출처: 위키학습법 저자, 김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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