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활성화 23탄




집중연습보다 시간간격을 두고 복습하라


지난 시간에 우리는 복습의 최적 타이밍을 배운 후 즉시,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저녁에 복습하고, 세 번째 복습은 일주일 이내에, 그리고 한달 뒤에 다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복습법이라고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간격을 두고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그 이유를 좀 더 살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기하고, 암기하고, 또 암기해야 기억에 잘 새겨진다고 믿습니다.
완전히 익힐 때까지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믿음은 학교 교사, 운동 선수, 기업의 교육담당자, 학생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연습을 '집중 연습(massed practice)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믿음은 그렇게 하면서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에 크게 의존합니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이 믿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얼마나 빨리 익힐 수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얼마나 오래가는 기억의 근육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집중연습은 단거리 경주에서는 유리할지 모르지만 장거리 경주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대학입시나 취업까지의 과정은 십 수년이 걸리는 장거리 경주입니다.


집중 연습의 예는 거의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기 외국어 훈련 캠프, 속성 학습을 내세워 단일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학원,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말에 압축적인 훈련을 제공하는 상설 교육 세미나 등이 집중 훈련에 해당합니다.


벼락치기식 공부도 집중 연습의 한 현태입니다. 벼락치기 공부로 당장 내일 있을 중간고사는 잘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말고사 때쯤이면 대부분의 지식은 사라진 지 오래일 것입니다. 간격을 두고 공부할 때 덜 생산적이라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연습을 쉬는 사이에 약간의 망각이 일어나므로 그 개념을 회상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정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두뇌 속에 기억을 새기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반복과 기억사이의 관계는 명확합니다. 어떤 정보를 나중에 기억해 내고 싶다면 그 정보를 반복해서 보되,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정보가 한거번에 몰려 들어오는 것보다 기억 저장소에서 새로은 정보가 서서히 뒤섰일 때 학습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억이 완전히 굳어져서 오랫동안 지속되려면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그 기억이 완전히 굳어져서 오랫동안 지속되려면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그 기억이 되풀이되어야 하고, 신경세포들이 단백질을 생성해서 새로운 시냅스의 연결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학습해야 할 정보의 전기적 표현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천천히 쌓이면, 정보를 저장하는 데 동원된 신경 네트워크는 서서히 정보의 전반적인 모습을 바꾸고, 이미 들어앉은 지식의 토대에 새로운 지식을 덧붙일 수 있는 신경가지를 만들어 냅니다.


약간의 망각 후에는 지식을 인출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해지므로 기억을 강화하고 통합을 다시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는 왜 여러분에게 그날 저녁에, 주말에, 그리고 월말에 복습하라고 할까요?


우리의 시간 단위는 하루, 일주일, 그리고 한 달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복습 시간을 정해두고 복습하지 않으면 복습의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위키학습법 저자, 김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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